G-STA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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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요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원신'의 시연 버전이 지스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첫 공개 이후 다양한 해외 게임쇼에서 원신의 플레이 빌드가 소개됐지만, 한국어 자막과 더빙이 적용된 시연 버전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 지스타가 처음입니다. 벡스코를 방문한 많은 유저들이 원신을 먼저 플레이해보기 미호요 부스를 찾았고, 행사 기간 내내 원신 부스 앞은 참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원신 시연에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와 비견될 정도로 서로 닮아있는 게임이었기에,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는 체험 빌드에 포함된 모든 콘텐츠를 전부 맛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해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죠.
시연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였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속성별로 네 개의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지만, 파티 페이지에 있는 나머지 6개의 캐릭터도 모두 편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연버전에서는 바람 속성의 여행자 캐릭터를 포함하여 총 10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10명의 캐릭터는 각각 바람, 불, 전기, 얼음, 물의 다섯 개 속성으로 나뉘고, 저마다의 독특한 액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속성을 가진 캐릭터라도 서로 다른 효과의 스킬과 궁극기를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 무기도 장검, 한손검, 활, 지팡이, 창 등으로 다양합니다.
맵 곳곳에 배치된 속성 퍼즐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각기 다른 속성의 캐릭터를 편성해야 하는데, 모든 유저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파티를 꾸릴 수 있도록 속성별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해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높은 기둥 위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유저를 괴롭히는 적을 상대하기 위한 궁수 캐릭터를 고를 때도 바람 속성의 남성 캐릭터 '벤티'와 불 속성의 여성 캐릭터 '엠버' 중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죠.
원신의 전투는 기대했던 것보다 더 전략적으로 고민해볼 여지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연에서 체험해본 PC 버전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마우스 클릭을 활용한 일반 공격, 길게 클릭하여 강 공격, E 버튼을 사용한 기본 스킬, 그리고 궁극기까지 네 개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스킬 사용 후 쿨타임이 생기면 바로 숫자 버튼을 눌러 파티 내 다른 캐릭터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변경된 캐릭터는 별개의 스킬 쿨타임을 가지므로 연계를 활용한 전투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각 캐릭터가 가진 '속성' 요소가 더해지면서 전투는 더욱 전략적인 면모를 띄게 됩니다. 물 위에서 얼음 공격을 사용하면 물이 얼어붙어 적의 움직임이 봉쇄되고, 그 위에서 전기 스킬을 쓰면 감전 대미지까지 동시에 입힐 수 있는 방식이죠. 필드에는 다양한 환경 요소들이 등장하므로, 이러한 것들을 모두 고려하여 전투를 펼치면 더 효과적이고 박진감 있는 전투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