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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018] 정준호 신작 '린 더 라이트 브링어'의 첫 느낌은?

2019-05-22


⊙개발사: 펄사 크리에이티브 ⊙장르: RPG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펄사 크리에이티브(대표 강재준, 정준호)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예정인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공개 전부터 특유의 미려한 아트로 눈길을 끈 작품이다.

지난 9월 최초로 ‘진’, ‘린’, ‘레아’, ‘디프란시스’, ‘리리스’, ‘바일’ 등 총 12종의 메인 캐릭터 일러스트와 9종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공개되면서 국내 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정준호 대표의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지스타 2018에서 넥슨은 '린: 더 라이트브링어'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모험 모드와 레이드 모드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며, 튜토리얼 이후 각 직군별로 다양한 캐릭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기존에 공개됐던 12종의 메인 캐릭터 외에도 현재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희귀 등급~고대 등급 캐릭터 다수가 포함됐다. 
 


 

▲ 튜토리얼 이후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골라서 자신만의 조합을 구성해볼 수 있었다


캐릭터들의 클래스는 탱커, 일반적으로 브루저에 해당하는 전사, 마법사, 사수, 힐러의 다섯 클래스로 나뉘었으며, 전투 시작 전에 전열과 중열, 후열로 구분된 진형에 맞춰 클래스를 배치하도록 했다. 시연 버전 기준으로 추천 진영을 살펴보면, 여타 수집형 모바일 RPG와 유사하게 전열은 적에게 피격 빈도가 높은 만큼 탱커 혹은 전사를 배치게 되어있었으며 중열은 사수나 마법사 등 원거리 딜러, 후열에는 힐러가 배치되도록 했다.

전투 방식은 턴제가 아닌 실시간 전투 방식을 채택했으며, 캐릭터들의 스킬은 일반 스킬 2개와 궁극기 1개로 구성됐다. 스킬은 입력한 순서대로 나가지만, 각각 다른 캐릭터들의 일반 스킬을 입력했을 경우 딜레이가 거의 없이 연달아서 발동이 되는 등 실시간 전투의 느낌에 좀 더 가깝도록 설계됐다.
 



▲ 전투 시 일반 스킬은 거의 동시에 연달아서 사용이 가능했다

궁극기를 사용하면 캐릭터가 클로즈업되고, 궁극기를 연계해서 데미지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체인드라이브' 시스템이 발동이 된다. 체인드라이브 시스템은 각 캐릭터들의 궁극기들을 3개까지 연속적으로 사용하면 최대 150% 스킬데미지 강화 등 부가 효과가 붙도록 한 연계 시스템으로, 유저가 좀 더 능동적이고 빠르게 위협적인 보스나 적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 궁극기를 시전하면 체인 찬스창이 뜨고, 이를 누르면 체인드라이브가 발동이 된다 


▲ 체인드라이브시 최대 150%까지 데미지가 증가한다

모험을 1-3까지 클리어하면 플레이할 수 있는 레이드는 최대 3인이 동시에 참여 가능했으며, 모험과 달리 가상조이스틱을 지원해 캐릭터들을 더 능동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 조이스틱으로는 5명의 캐릭터를 한꺼번에 이동시킬 수 있었으며, 오토 모드에서는 캐릭터의 이동이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유저가 직접 보스의 브레스나 장판기 등을 실시간으로 피해줘야 했다. 

 


▲ 가상 조이스틱으로 캐릭터를 조작해 보스의 패턴을 피할 수 있다 

3D RPG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인 '그래픽'은 독보적인 퀄리티라고 할 수는 없었다. 다만 아트 페인팅 기법을 도입한 캐릭터 모델링과 맵핑으로 정준호 대표의 일러스트를 게임 내에 최대한 유사하게 구사하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기법 때문에 일부 캐릭터가 클로즈업 때 머리카락이 통맵처럼 보이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파스텔풍의 색상과 그라데이션을 적극 활용해 '린: 더 라이트브링어'만의 독특한 그래픽을 얼추 느낄 수 있었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아직 PVP, 거래소 등 콘텐츠 다수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독특한 아트와, 타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한 시도들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 경쟁력이 있다, 라고 속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었다. 이미 수집형 RPG는 오랜 기간 동안 출시되면서 쟁쟁한 경쟁작들이 자리잡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서비스되고 있는 수집형 RPG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2D나 3D 모두 자신들만의 퀄리티를 끌어올린 경쟁작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혹은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아도, 오랜 서비스로 얻은 노하우로 나름의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이 버젓이 남아있기도 하다.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정준호 대표 특유의 미려한 캐릭터 디자인과 이를 고스란히 담고자 한 독특한 그래픽, 턴제 기반 전투에 가상조이스틱이나 체인드라이브 시스템 등 실시간 전투의 요소를 도입하면서 그 자신만의 특색을 일부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종종 기존에 서비스했던 게임과 너무도 유사한 흔적들이 보인다. 특히 UI는 같은 퍼블리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특정 작품들과 상당히 겹쳐지는 부분이 있는 등 '린: 더 라이트브링어'만의 느낌을 현 단계에서 완벽히 살려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독특한 아트와 매력적인 캐릭터는 한눈에 유저를 휘어잡는 힘이 있다. 그리고 일부 유저들을 끝까지 이끌고 나갈 정도의 마성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유저에게 '왜 이걸 해야 하나'라는 이유를 제시해줘야 하고, 또 그 게임만이 가진 특색, 경험을 유저에게 제공해줘야 한다. 아직은 미완의 단계인 '린: 더 라이트브링어'가 2019년 출시 당시에는 좀 더 보완해서 그만의 독특한 그래픽과 게임성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 제공 : 인벤(www.inven.co.kr)